홈앤쇼핑, 5일부터 ‘팡LIVE’ 개편…라이브커머스 강화 드라이브

주 20회 정규편성, 파일럿 방송 운영 중 1시간만에 25만뷰 돌파도

2021-04-05     이기동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홈앤쇼핑이 5일부터 라이브커머스 확대 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와 관련, 홈앤쇼핑(대표 김옥찬)은 라이브커머스 방송 ‘팡LIVE’를 주 20회로 늘려 정규편성하고 사내 공모를 통해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30대 초반 팀장(과장급)을 특별 선임했다.

‘팡LIVE’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 오후 9시 2번 고정으로 방송하고 나머지는 스팟으로 운영해 1주일에 총 20회로 늘려 정규편성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된 가운데 TV홈쇼핑 주요 고객 40·50대 주부들 외에도 20·30 MZ 세대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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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입점 어려운 중소기업 판로확대 지원 박차

지난 1일 방영된 ‘팡LIVE’ 방송은 1시간 동안 25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요 고객이 40·50 주부들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로 볼 수 있다.

소통형 방송 진행과 신선한 컨텐츠로 TV홈쇼핑 주요 고객층인 40·50대의 이탈을 막고 TV홈쇼핑에 익숙치 않은 20·30 MZ세대에 적극 어필하는 ‘투 트랙’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시간 소통 라이브방송으로 재미와 신뢰도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게 홈앤쇼핑의 전략이다.

지난해 정식 출시한 ‘팡LIVE’는 TV홈쇼핑에 비해 방송 조건이나 비용 제약이 덜해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도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누적 시청 횟수가 약 60만회를 돌파하며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TV홈쇼핑보다 수수료가 낮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판매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인데 ‘팡LIVE’의 수수료는 이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전체 ‘팡LIVE’ 판매자 중 약 90%는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어 ‘팡LIVE’가 중소기업의 신규 판로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홈앤쇼핑은 ‘팡LIVE’를 통해 중소기업의 판로 및 매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팡LIVE’를 브랜드 마케팅 채널로 적극 활용하는 브랜드도 늘고 있다. SONY는 한정판 신제품 출시를 ‘팡LIVE’에서 진행해 1시간만에 1억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기존 TV홈쇼핑보다 더 빠르게 방송을 준비하고 실행할 수 있어 급작스런 시즌 이슈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1월 7일 KF94 마스크 방송도 1시간에 약 5000만원을 기록하며 고객들에게 필요한 상품을 제때 제공한 좋은 선례가 됐다.

임재성 홈앤쇼핑 라이브커머스 팀장은 “홈앤쇼핑만의 차별화된 ‘팡LIVE’를 선보여 모바일 선두주자로서의 강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