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악의 열차 충돌·탈선 사고…사상자 100여명 추산

2021-04-02     박지훈 기자
2일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대만에서 열차 탈선 사고로 100명가량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대만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8분(한국시각 10시28분) 타이둥 행(行) 열차 타이루거 호(號) 488편이 화롄 다칭수이 터널에서 공사차와 충돌 후 선로 이탈로 터널 벽과 충돌하면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350여명의 승객을 태운 8량 짜리 열차는 사고로 인해 2번째와 3번째 칸이 궤도를 이탈했으며 4~5칸의 경우 차체가 크게 부서졌다. 현지 소방당국은 심폐정지자가 최소 36명, 구조된 부상자가 61명, 여객칸에 갇혀 구조되지 못한 승객이 72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사용 차량은 작업자들이 없는 상태에서 미끄러져 내려가 마침 달려오던 488편과 충돌해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