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금융의 미래 선도하는 변화 신속하게 추진”

제20기 정기주주총회, 분기배당 근거 마련…진옥동 행장 등 사외이사 6인 재선임

2021-03-25     박지훈 기자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분기배당의 근거를 마련했다. 또, ISS가 반대했던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 사외이사 6인의 재선임도 의결했다.

신한금융은 25일 정기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건 등을 의결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기말배당금을 의결하고 회사 정관에 분기배당 근거를 마련했다. 2020년도 기말 배당금은 주당 1500원, 전환우선주는 주당 1716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50원 줄어든 수준이다.

기타 비상무 이사로 재추천된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 임기 만료를 앞둔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이윤재, 최경록, 허용학 등 사외이사 6인도 재선임했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는 이들 사외이사 재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지만 주총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신규 사외이사 후보 4인을 추천해 사외이사 인원수를 기존 10명에서 12명으로 확대했다. 재일교포 사외이사 수는 동일하나 전체 수가 늘어 비중이 줄었다.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는 이윤재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이날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고객 퍼스트(First·최우선), 주주 퍼스트라는 금융의 기본 원칙을 다시 한 번 새기고 보내주신 기대와 믿음에 실질적 가치로 보답하겠다”며 “디지털과 ESG 관점에서 금융의 미래를 선도하는 변화를 신속하게 추진해 코로나가 몰고 온 복합적 불확실성 시대에 누구보다 기민하게 대응하고 당면한 위기를 새롭게 혁신할 기회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