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에이프릴바이오에 100억원 추가 출자

2020년 30억원 투자에 더해 2대주주로 올라서

2021-03-23     노철중 기자
유한양행은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SAFA(Serum Albumin Fragment Associated) 기술을 보유한 에이프릴바이오에 100억원을 추가 출자해 기존 보유지분을 더해 2대주주로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2013년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독자적인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HuDVFab) 기술과 항체 절편 활용 반감기를 증대시킬 수 있는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SAFA 등을 사용해 다양한 치료제 영역에서 글로벌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항체 신약 전문기업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미국에서 임상1상을 준비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CD40L 타겟) APB-A1, 전임상 단계인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IL-18 타겟) APB-R3, 남성불임 치료제(FSH 타겟) APB-R2 등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에이프릴바이오는 유한양행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020년 180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할 때 유한양행도 전략적 투자자(SI)로 에이프릴바이오에 30억원을 투자해 4.89%의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이후 유한양행과 에이프릴바이오는 ‘공동연구 신약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추가 투자를 단행한 것은 에이프릴바이오가 보유한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인 SAFA의 우수성이 인정돼 향후 이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