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백복인 사장 재선임...매출 5조 시대 연 공채 출신 첫 CEO

“해외사업 고도화로 글로벌 기업 위상 다지겠다”

2021-03-19     한민철 기자
백복인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KT&G는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인재개발원에서 제3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백복인 사장의 재선임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백 사장은 향후 3년 동안 KT&G를 다시 이끌게 됐다.

백 사장은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 공채 출신 첫 CEO로 1993년 입사 후 29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R&D 등 주요 사업 부문을 거치며 업무 경험을 쌓아 왔다.

백 사장은 지난해 해외진출 100개국 돌파와 중동 수입업체와 7년간 2조2000억원 규모의 메머드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글로벌 담배기업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의 수출계약을 일궈내기도 했다.

백복인 사장은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회사를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외사업을 고도화시켜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다지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ESG경영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로 방경만 전략기획본부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임민규 전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고,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백종수 전 부산지검장이 재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