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광석 우리은행장 사실상 연임 확정…추가 임기 1년

자추위, 최종 후보로 추천...조직 안정과 내실 경영, 디지털 대응력 평가

2021-03-04     박지훈 기자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1년 임기의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됐다.

우리금융은 4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권광석 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권 행장이 취임 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조직 안정과 내실 경영 ▲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 ▲영업점 간 협업 체계인 VG(Value Group·같이그룹)제도를 도입해 영업력을 강화한 점 등을 들어 차기 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작년의 경영 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올해의 경영성과 회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권 은행장의 임기를 연장해 경영성과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종 후보로 추천된 권광석 행장에게 주어지는 임기는 2년이 아니라 1년이다. 통상 금융권 CEO는 최초 2년의 임기가 부여되고 연임 시 1년의 임기가 주어진다. 권 행장은 최초 임기 1년을 받은 바 있어 연임 시 2년의 임기가 부여될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권 행장의 연임 여부는 은행 임추위,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자회사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김경우 현 대표(임기 1년)를 추천했다. 김 대표는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해외 금융투자회사를 거쳐 2018년 3월부터 우리프리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 부임 이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통해 지난 해 흑자전환 성과 등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