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눈꽃 핀 제주도 한라산…코로나에 탐방객 절반으로 ‘뚝’

2021-02-19     박지훈 기자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제주지역에 내려진 대설특보가 해제됐지만 한라산은 눈과 상고대로 새하얀 꽃을 피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도내 지역별 적설량은 19일 오후 2시 기준 한라산 어리목 21.1㎝, 산천단 14.9㎝, 표선 4.1㎝, 유수암 3.3㎝, 성산 1.7㎝ 등이다. 기상청은 제주 일부 지역에서 늦은 오후까지 눈이 내리겠지만 눈발이 약해진 만큼 대설특보를 해제키로 했다.

이번 강설은 북쪽에서 내려온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이다. 전날 한라산 윗세오름은 영하 14.7도, 성산은 영하 2.4도를 기록했다. 제주 기온은 이날 찬 공기가 물러나면서 오전 영상 1~2도, 낮 10~12도를 나타냈다.

한편, 제주도는 다음주부터 온난한 기온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봄을 맞이할 예정이나, 한라산 입산객은 평년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예약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3월 6일 오전 6시, 오전 7시 성판악-한라산 탐방 예약자는 정원의 절반도 차지 않은 상태다. 2~3월 성판악, 관음사 탐방 코스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경우 예약이 금방 찼지만 감염병 사태 장기화로 예약 수준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