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체제로 전환한 대림산업,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지난해 매출 10조2650억원, 영업이익 1조1781억원…각각 5.8%, 4.2%↑ 올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100억원 목표

2021-01-28     도다솔 기자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DL은 28일 2020년 연간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0조2650억원, 영업이익 1조1781억원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71억원으로 19.5% 감소했다.

DL은 기존 실적과의 비교를 위해 이번 실적을 분할 전 대림산업 실적을 기준으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건설사업은 7413억원의 별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주택사업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원가율 78%)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추가로 대림건설과 카리플렉스 등 연결 자회사들도 총 37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실적 호조세에 기여했다고 봤다.

지난해 석유화학사업부(현 DL케미칼)와 지분법 적용 대상인 여천NCC는 코로나19와 저유가로 인한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이 2019년 대비 각각 15%와 32% 감소한 637억원과 307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스크 필터 첨가제의 주요 원재료인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폴리미래는 제품 판매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2019년 대비 44% 증가했다. 

연결기준 신규 수주는 주택·토목 사업과 자회사 대림건설의 수주 실적 호조로 2019년 대비 50% 증가한 10조121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말 기준 연결 수주 잔고는 전년 말 수주 잔고 대비 7083억원 증가한 22조3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분할 이전 기준의 DL 연결 부채비율은 2019년말 대비 2.1%P 개선된 97.5%로 나타났다.  

더불어 DL이앤씨와 DL은 분할 이후 2021년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올해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 신규 수주 11조5000억원을, DL은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