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9년만에 첫 매출 '1조 클럽' 가입

지난해 매출 1조1648억원 기록...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

2021-01-26     한민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 사장)의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도 전년에 비해 219% 이상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 1조1648억원, 영업이익 292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의 한해 매출이 1조원을 넘긴 것은 2011년 4월 창사 이래 9년 만에 처음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4632억원 증가(+66.0%)했고, 영업이익은 2011억원(+21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2019년 13%에서 지난해 25%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GSK 6억2700만 달러를 포함해 2019년 매출의 약 2.5배 수준인 17억800만 달러를 수주했다.

특히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한 4분기 매출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 매출은 1‧2‧3공장 가동과 코로나19 치료제 매출까지 더해지며 3분기 대비 1007억원(36.7%) 증가한 37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361억원(63.9%) 늘어난 926억원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비대면 실시간 가상 투어를 통해 글로벌 규제기관의 실사 및 검사를 지원하는 등 수주 역량을 강화하면서 실적 향상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착공한 4공장을 증설 중이다. 연면적 23만8000㎡(7만2000평)로 1·2·3공장 연면적 24만㎡(7만3000평)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진 4공장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