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서 새해 첫 해외수주 시동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10일(현지시각) 사우디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1억994만달러(1264억원) 규모의 ‘Hail(하일) 변전소-Al Jouf(알주프) 변전소 구간 380KV 송전선 공사’의 정식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1년 새해 첫 해외수주 소식이다.

현대건설이 수주한 이번 송전선 공사는 사우디 중북부 하일에서 알주프까지 375km 구간을 연결하는 초고압 송전선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1월 착공 후 2022년 10월 완공이 목표로 공사기간은 총 22개월이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저유가 등 어려운 해외건설 수주시장에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카타르 루사일 타워 공사 등을 수주하며 총 64억5462만달러(해건협 기준)의 해외 수주를 기록했다.

2021년 올해도 현대건설은 해외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시장 진출·신재생에너지·친환경 사업 등으로 글로벌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건설경기, 사우디 현지업체의 공격적인 수주 경쟁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에서 축적된 공사 수행 노하우와 뛰어난 기술력·신뢰 기반의 네트워크 등을 발판으로 수주를 하게 됐다”며 “이번 수주는 현대건설이 사우디 건설시장을 선도하는 탑티어(Top-Tier) 건설사로 인정받은 결과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