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자금 조성 의혹’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소환 조사

횡령, 비자금 국외유출 혐의 파악 나서…지난해 10월 압수수색 이후 첫 소환조사

2021-01-07     한민철 기자
최신원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섰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이날 오전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최 회장에게 오전 10시까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최 회장은 예정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검찰청에 도착했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018년 SK네트웍스에서 2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발견해 관련 내용을 검찰에 이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와 SKC 수원 본사 및 서울사무소, SK텔레시스 본사, 최 회장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또 최 회장이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해외로 유출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3월 SK네트웍스 대표로 취임한 최 회장은 SKC와 SK텔레시스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최 회장은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이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