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아이스 포장에 추적장치까지…美 화이자 백신 수송 작전 돌입

첫 물량 300만도즈...영하 75도 이하 유지에 총력

2020-12-14     노철중 기자
미국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내준 가운데 백신 운송 작업이 시작됐다.

뉴욕타임즈,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미시간주 캘러머주 카운티 포티지에 있는 화이자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실은 트럭이 출발했다. 백신은 50개주에 있는 수백개 유통센터로 향했다.

첫 번째 물량은 약 300만도즈다. 이번 운송의 관건은 백신의 온도를 영하 75도 이하 초저온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모든 백신은 드라이아이스로 포장됐다. 최종 목적지에도 초저온으로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한다.

화이자는 최대 10일 동안 드라이아이스로 초저온을 유지할 수 있는 컨테이너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송에는 페덱스와 UPS 트럭이 동원됐다. 모든 트럭에는 추적장치 뿐만 아니라 위치, 온도, 빛 노출도, 움직임을 추정하는 장치가 장착돼 있다. 백신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