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상공 ‘훨훨’ 날아오른 ‘드론택시’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 행사, 중국 이항사 2인승 드론택시 ‘이항216’ 시범비행

2020-11-11     한민철 기자
11일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린 도심항공교통 서울실증 행사에서 중국 이항(EHANG)사의 2인승급 드론택시 ‘이항216’이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드론택시는 무게 200㎏, 높이 1.77m로 해발 50m 상공을 10초 만에 올라 인근 서강대교와 밤섬, 마포대교 일대 1.8㎞를 5분 동안 2바퀴(총 3.6㎞) 비행했다. 

이 드론택시는 조종사와 탑승객이 탈 수 있도록 2인용으로 설계됐다. 8개 프로펠러가 장착돼 수직 이륙하는 모습은 헬기와 같지만, 상공에서 이동하는 모습은 일반 비행기와 유사하다. 드론택시는 최대 시속 130㎞로 여의도에서 인천국제공항을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오는 2025년 ‘K-드론관제시스템’을 활용한 드론택시를 상용화하기 위해 이번 시범비행 행사를 열었다.

서울시는 이번 비행에 투입한 드론 기체를 활용, 내년에는 대구와 제주 등 지방 3곳에서 추가 비행을 진행해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내년 6월 개최 예정인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등 행사에 2차례 시범 비행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