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 소비자 60% 이상 ‘긍정적’ 답변

“완성차 제조 대기업들의 중고차 성능 품질 안전과 구매 후 관리 양호할 것” 긍정적 의견 많아

2020-11-09     한민철 기자
중고차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중고차 매매 소비자들의 60% 이상이 국내 완성차 제조 대기업들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현대자동차가 추진하는 중고차 매매시장 진출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4%가 ‘국내 완성차 제조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진입’에 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우 긍정이 40.3%, 다소 긍정이 23.1%, 보통이 22%였고, 다소 부정과 매우 부정은 각각 6%와 8.6%로 10%에 미치지 못했다.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이유는 완성차 제조 대기업들의 중고차 성능 품질 안전과 구매 후 관리가 양호할 것이라는 데 41.6%가 의견을 모았다. 또 허위매물 등 기존 문제점 해결에 대한 기대가 41.4%로 비슷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 중 54.8%는 기존 매매업자 보호를 지적했고, 중고차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23.3%가 있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는 현 중고차 시장에 대한 인식이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응답자의 80.5%는 중고차 매매시장이 불투명하며, 혼탁하고 낙후됐다는 의견을 택했다. 반면 중고차 시장이 투명하고 깨끗하며 선진화됐다는 응답은 11.8%에 그쳤다. 특히 가격 산정 불신과 허위 미끼 매물, 주행거리 조작 및 사고 이력 등에 따른 피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각각 31.3%와 31.1%, 25.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