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크루그먼 교수 “미국 경제 지탱하려면 매달 수천억 달러 필요”

"실업급여 강화가 코로나19 국면서 경제적 타격 완화하는 가장 중요한 정책“

2020-11-05     도다솔 기자
미국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미국이 대선 와중에 10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매달 수천억 달러의 부양자금이 투입돼야 할 수 있다고 세계적인 경제 석학이 경고했다.

현지시각 4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 뉴욕시립대 석좌교수는 CNBC 프로그램 ‘스트리트 사인즈 아시아’에 출연해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제를 떠받치려면 “정말 큰 규모의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노벨경제학상

그는 “미국은 여전히 재난구호 단계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을 것이고 많은 기업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삶을 견딜 수 있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업문제와 지방정부 재정난, 수천에서 수백만 개의 기업 붕괴 위기 가능성을 상기하며 “이런 것들이 도산 당하지 않게 하려면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실업급여를 강화하는 것이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는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3월 역대 최대인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이른바 ‘케어스법(CARES Act)’을 통과시켰지만 이 지원은 끝났거나 곧 만료될 예정이다. 또 다른 5차 부양책 협상은 수 개월 동안 난항을 겪으면서 대선 이후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