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셉의 힐링유머] 죽어야 마땅한 모기

2020-10-02     이요셉 한국웃음연구소장


모기가 살생을 금하기로 유명한 스님에게 물었다.
“스님~ 왜 파리가 가까이 가면 손을 휘저어 쫓으시면서

우리가 가까이 가면 손 바닥으로 때려 죽이십니까?”

그러자 툴툴 거리는 모기에게 스님이 대답했다. 
“야~ 이놈아, 파리는 시도 때도 없이 죽어라 손발을 비는데

너희들은 그러냐?”

그러자 모기가 다시 스님에게 물었다.
“그래도 불자가 살생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스님이 헛 기침을 하더니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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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놈들아, 남의 피 빨아먹는 놈들은 살생이 아니라 천도야!”


마음 그릇 넓히기

사회적인 악한 사람을 볼 때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저 사람은 죽어도 마땅하다”라는 말을 한다.
그런데 요즘은 이 말을 수시로 하는 것 같다. 
선악의 기준이 자신이 되었기 때문에 자신과 불일치하면
모두가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있는 신이 되어버린 것이다.
 
개인의 소리를 내기에 아주 쉬운 요즘,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도 힘든 요즘,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마음의 그릇을 넓히는 일이다.
다 받아 낼 수 있는 힘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웃자. 힘들수록 더 웃자.
반드시 산을 넘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