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회장, 3년 더 산업은행 이끈다…26년 만에 연임

연임 배경, 코로나19 비상상황 ‘기업 유동성 지원’ ‘구조조정 작업 진행’ 필요성 거론

2020-09-11     박지훈 기자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연임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부터 3년의 새로운 임기를 이어간다.

한국산업은행법에 따르면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회장의 연임은 코로나19 비상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 유동성 지원과 구조조정 작업이 연속적으로 진행돼야 하는 필요성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6년 만에 연임하는 수장이 됐다. 앞서 구용서 초대 총재가 1950년대, 김원기 총재가 1970년대 연임한 바 있고, 이형구 총재(25∼26대)가 1990∼1994년 연임했다.

이 회장은 1953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통령 경제비서실과 정책기획비서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근무했으며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연구원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