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강상우 감독 다큐 영화 '김군', 책 ‘김군을 찾아서’로 재탄생

5·18 무명 시민군 조명한 다큐, 책으로 출간 5·18의 역사 속에서 존재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 이야기

2020-09-07     노철중 기자
5·18민주화운동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출판사 후마니타스는 강상우 감독이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 제작을 위해 103명의 시민군과 목격자를 만났던 과정이 담긴 책 ‘김군을 찾아서’를 단행본으로 출판했다고 7일 밝혔다.

영화 ‘김군’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에 저항했던 이름 없는 시민군이 ‘북한특수군’이라는 가짜뉴스를 팩트체크 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프롤로그, 총 5부, 에필로그로 구성된 책은 영화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7년여의 과정이 녹아 있다. 일명 ‘제1광수’ 주장을 하나하나 깨 나가는 과정을 비롯해 5·18의 역사 속에서 존재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2014년 봄부터 2020년 봄까지 영화제작 7년여의 시간 동안 103명의 시민군과 목격자, 연구자 등과 나눈 200회 이상의 인터뷰가 책 속에 실려 있다. 책은 5·18 이후 사라진 ‘넝마주이’들을 기억하고 실제 그들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찾아가 조명한다.

저자 강상우 감독은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물리학과 컴퓨터 과학을 공부했다. 2018년 첫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김군’을 제작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서울독립화제 대상, 올해의 독립화상, 무주산골화제 관객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신인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