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오르는 '금값'…온스당 2050달러 '눈앞'

저금리 기조에 연일 최고가…"2011년 랠리 떠올라“

2020-08-06     이경원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코로나19로 촉발된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의 대표 격인 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28.30달러) 오른 2049.30달러에 마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금은 최근 8거래일 동안 역대 최고가 기록을 7번이나 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4일 1897.50달러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을 9년 만에 갈아치운 이후 지난 4일(현지시각)에는 처음으로 종가 기준 2000달러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고 경기부양책에 나선 게 연일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추가 경기부양책으로 달러 가치가 더 하락하면 금 쏠림 현상은 심화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메르츠방크의 분석가 카르스텐 프리츠가 "금이 직전 최고가를 기록했던 2011년의 랠리를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금리 기조를 시사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이던스(정책방향 선제안내)에 비춰볼 때 "금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