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발 물러섰나…MS ‘틱톡’ 인수 공식화

MS 성명 통해 “틱톡 인수 논의 9월 15일까지 마무리”…“틱톡 사용 금지” 트럼프, 젊은 유권자 의식해 입장 선회한 듯

2020-08-03     노철중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에 대해 “미국인 사용자들의 정보가 중국 당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연일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 미국 내 사업을 인수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성명을 통해 “틱톡 인수 관련 논의를 9월 15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대화를 나눈 후 나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MS는 “대통령의 우려를 해결하는 것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몇 주 안에 논의를 추진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MS의 틱톡 인수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는 게 외신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틱톡은 15초짜리 동영상에 사용자가 원하는 효과를 자유롭게 넣을 수 있어 전 세계 10·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내 사용자만 1억 명에 달한다. 실제로 트럼프의 ‘틱톡 사용 금지’ 발언 이후 미국 사용자 계정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발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