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소세포폐암 신약 ‘러비넥테딘’ 희귀의약품 지정

연내 국내 허가 신청 계획⋯글로벌 임상3상 진행 중

2020-08-03     노철중 기자
보령제약은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보령제약(대표 안재현 이삼수)은 소세포폐암(SCLC, small cell lung cancer) 신약 ‘러비넥테딘(lurbinectedin)’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3일 밝혔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적응증은 ‘1차 백금포함 화학요법에 실패한 진행된 전이성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치료’로 해당 질환은 폐암 중에서도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고 치료 후 재발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비넥테딘은 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기존 치료제와의 비교를 통해 안전성·유효성에서 우월성을 입증한 2상임상 결과를 인정받아 3상 조건부 신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 및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원개발사인 스페인 파마마가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보령제약은 2017년 스페인 파마마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개발·판매에 대한 독점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올해 안으로 국내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승인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1년 발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성과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