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학비자 발급 재개...대사관 담벼락에 길게 선 시민들

유학생·교환방문자 위한 일부 비이민 비자 풀려

2020-07-20     도다솔 기자
20일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주한미국대사관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단했던 비자 발급 업무를 넉달 만에 재개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월 20일부터 중단했던 정규 비자 발급 업무를 20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자 발급은 유학생과 교환방문자를 위한 비이민 비자에 해당된다. 비이민 비자 가운데 일반적인 학생 비자인 F와 연구·실습 위주의 학생 비자인 M, 방문 연구원을 비롯한 교환 방문 비자인 J가 일부 풀렸다. 다만 미 대사관은 이민 비자 등 다른 비자 발급을 언제 재개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은 비자를 발급 받으려는 시민들이 비자 인터뷰를 위해 줄지어 서기도 했다.

서울

지난 넉 달 동안 미국 정부는 온라인 수강만 하는 외국 유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가 다시 철회하는 등 방침을 오락가락 변경하면서 혼란을 거듭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3월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정규 비자 발급 업무를 중단하고 직계가족 사망이나 의료 목적 등 ‘긴급성’을 증명해야 제한적으로 비자를 발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