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흑사병·스페인독감·천연두는 왜?…'무서운 의학사’

2020-07-06     노철중 기자
무서운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코로나19로 세계적인 감염병에 대한 공포와 함께 그에 대한 궁금증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역사적으로 잘 알려진 최대 전염병은 중세 유럽 흑사병, 17세기 남아메리카 천연두, 1918년 스페인 독감 등이다.

이런 가운데 궁금증을 해소해 줄 신간이 나와 관심을 끈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인문사회의학교실 교수로 재임하며 제10대 의과대학장을 역임했던 이재담 서울아산병원 교수의 ‘무서운 의학사’가 그것이다.

이 교수는 대중에게 의학의 역사를 흥미있게 풀어내는 작업을 시도했다. 의학사 3부작은 이 교수가 20년 동안 각종 언론매체에 연재했던 글 217편을 '무서운’ ‘위대한’ ‘이상한’이라는 3개 키워드로 집대성해 의학사에 입체적으로 접근했다.

에피소드 의학사 3부작의 시작인 ‘무서운 의학사’는 역사를 바꾼 치명적인 전염병과 생명을 바치며 여기에 응전했던 의사들, 등골이 서늘해지는 사건·사고들이 잘 그려지고 있다.

3년 동안 2000만 명이 숨진 중세 유럽의 흑사병, 수술받고 죽으나 그냥 병으로 죽으나 별반 차이가 없었던 18세기 유럽의 병원 풍경, 제1차 세계대전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낳은 1918년 스페인 독감, 얼음 송곳으로 뇌를 후벼 파 사람을 반송장 상태로 만든 의사에게 노벨상을 안긴 20세기 정신의학까지 에피소드 71편이 무서운 병, 무서운 사람들, 무서운 의사, 무서운 의료로 분류되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