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규탄"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2020-07-03     한민철 기자
이스타항공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이스타항공 노조가 회사 인수 문제로 잡음을 내고 있는 제주항공과 애경그룹에 "사실상 이스타항공을 파산으로 내몰았다"며 강력 규탄했다.

3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제주항공 모기업인 애경그룹 마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위해 이스타항공을 파산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스타항공의 부채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심각한 승객 감소도 원인이지만 구조조정에 몰두하면서 고용유지지원금을 못 받았고, 전면 운항 중단이 이어지며 손실을 줄이기 못했기 때문"이라며 "제주항공의 이익을 위해 이스타항공을 희생해 자력 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아예 박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거부한다면 정부 지원이 여의치 않은 상태에서 파산 말고는 다른 길이 없다"며 사측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