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 회장 “강소금융그룹으로 새로이 도약해야”

여의도 JB빌딩서 창립 7주년 기념식..."포스트 코로나 시대 리스크 관리가 기업 경쟁력 좌우"

2020-07-02     한민철 기자
김기홍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창립기념식에서 ‘강소금융그룹’을 위한 전략을 밝혔다.

김기홍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JB빌딩에서 열린 창립 7주년 기념식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실물경기의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금융산업을 영위하는 그룹의 미래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고객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는 모순적 과제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강소금융그룹’으로 새로이 도약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내실 위주 성장전략 ▲선제적 리스크 관리 ▲자회사 간 시너지 효과 증대 ▲소통과 상호존중의 기업문화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마이너스 경제성장률과 제로금리 등 불리한 거시경제 상황 속에서 자본과 자금, 인적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외형 위주 매출증대와 자산성장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키우기 때문에 공헌이익 중심으로 자금을 배분하고 비용의 효율성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스크 관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기업의 생존 여부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고객들에게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미래의 신용도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회장은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증대를 당부했다. 김 회장은 “기업금융(IB), 자산관리(WM), 디지털 전환(DT) 부문 시너지 협의회를 운영, 계열사들 간에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다”며 “최근 지주사 DT본부에 ‘데이터분석팀’을 설치해 각 자회사에 산재된 고객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집중화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작업이 완성되면 더 많은 수의 고객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각 자회사의 상품개발 및 여신업무 등에서 보다 고도화된 지원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wskhan@insight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