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 나이 서른 셋,전직 복싱 선수 고향은 부산, 엄마 아빠 이야기에 눈물!

2020-05-16     이종선

안보현이 가족애 가득한 하루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기획 안수영 연출 황지영, 김지우) 345회에서는 어머니와 함께 서울 데이트에 나선 안보현과 생애 첫 김치 담그기에 도전한 손담비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안보현은 안보현은 자취방에 처음으로 어머니를 초대했다. 17년 만에 집을 첫 방문한 어머니를 위해 간장 콜라 닭부터 갈릭 버터 새우 꼬치까지 알찬 보현표 '효도 풀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하지만 맛을 본 어머니는 말을 잃고 말아 예기치 못한 웃음을 자아쟀다. "짜긴 짜다" "탄 냄새가 나는데"라는 어머니의 거침없는 '팩트 폭력'이 허당미 가득한 안보현의 숨겨진 매력을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뒤 안보현은 어머니의 버킷리스트를 이루어주기 위해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카페거리에서의 로맨틱한 티타임, 한강에서의 자전거 라이딩으로 전매특허 '청춘 감성'을 알차게 챙긴 데이트를 이어갔다.

어머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사진을 찍는 안보현의 따뜻한 모습은 안방극장에 훈훈한 기류를 불어넣었다.

해 질 무렵 두 사람은 유람선에서 낭만적인 야경을 바라보며 힐링을 만끽했다. 안보현은 젊은 시절 자신을 키운 엄마에게 17년간 숨겨왔던 진심을 덤덤하게 털어놨다.

유람선 위에서 그는 신림동 등 꿈을 좇아 전전했던 월세방들을 떠올렸다. "월세방 보증금 200만원을 아빠한테 빌려달라고 한 적도 있었는데, 돈이 없었는지 안 주셨다"고도 고백했다.

이에 안보현 어머니는 "마음이 너무 아파.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엄마한테 속상하고 아쉬운 점은 없었냐"고 물었다. 안보현은 "없다. 그런 거 없다. 주변에 다 그런 거지 뭐"라고 둘러댔다.

안보현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고생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렇게까지 고생한 줄은 몰랐다. 괜찮은 부모를 만났으면 조금 쉽게 이 길을 가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더라. 그래서 여기까지 온 것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대단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안보현은 "힘들거나 아팠던 적이 있었는데 엄마한테 말하면 더 힘들어 할 것 같고 그래서 기분 좋은 것만 들려주고 싶었다. 잘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어요"라며 어머니를 위하는 애틋한 속마음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안보현은 "고생했어. 잘 될 거야"라고 다독이는 어머니에게 "열심히 초심만 잃지 않고 하면 되지"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1988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 세살인 안보현은 부산광역시 출신으로 배우 겸 모델이다. 중현초등학교와 부산체육중학교 ,  부산체육고등학교, 대경대학교 모델과를 졸업했다.

2014년 KBS2 수목드라마 '골든크로스'와 2016년 영화 '히야'로 데뷔했다.

최근 JTBC 금토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장근원 역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