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의료 붕괴 현실화...“대체인력 없다”며 확진 간호사 근무시켜

오사카 이쿠노 구에 있는 나미하야 재활병원서 확진 간호사 야근 논란

2020-04-24     이일호 기자
20일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일본 오사카(大阪) 한 병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간호사를 ‘대체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 근무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NHK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오사카 이쿠노(生野) 구에 있는 나미하야 재활병원에 재직 중인 이 간호사는 지난 20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하지만 대신할 인원을 찾을 수 없어 그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야근을 하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 측은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와 감염되지 않은 환자를 다른 병동에 나눠 수용하고 있었으며, 이 간호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이 있는 병동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오사카 시는 이에 대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120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는 나미하야 재활병원은 이달 들어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입원 및 외래 환자 접수를 중단했다. 이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의료 종사자와 환자 등 모두 126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atom@insight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