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로라도, 한국 진단키트 구입…"팬데믹 함께 물리칠 것"

10만회 검사 분량 구입...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코리 가드너 의원 주도

2020-04-23     강민경 기자
상원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미국 메릴랜드주에 이어 콜로라도주도 한국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 검사 키트를 대량으로 구매했다.

콜로라도 소속 코리 가드너 공화당 상원의원은 22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10만회 이상의 검사를 할 수 있는 코로나 검사 키트가 곧 한국에서 콜로라도로 도착한다. 내가 확보를 도왔다”고 밝혔다.

코리 가드너 의원은 “광범위한 검사가 핵심이다. 모든 콜로라도 주민이 이수혁 주미 한국 대사와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가 이 팬데믹과 싸우기 위해 한 일에 대해 감사해한다는 걸 안다”고 전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나는 우리의 지속적인 우정에 감사하다”며 “그것은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 이익뿐만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도 중요하다는 게 입증됐다. 우리는 이 팬데믹을 함께 물리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리 가드너 의원은 해당 글 아래 ‘같이 갑시다’의 한국어 발음을 영어로 표기해 ‘#KatchiKapshida’ 해시태그를 첨부했다. 그는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미 의회에서 대표적인 지한파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정부가 코로나19 검사를 알아서 하라는 듯이 책임을 미루자 각 주는 한국산 키트 구매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앞서 한국계 아내를 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공화당)는 50만회 분량의 키트를 한국으로부터 사들였다. 당시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는 한국 국민들에게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며 감사 표시를 했고, 아내 유미 호건이 모국과의 소통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