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아픈 동료 치료 위해 전 직원이 휴가 나눔 동참 ‘훈훈’

휴가나눔제 도입 후 첫 수혜자 나와···직원 266명이 총 942일 휴가 기부

2020-04-03     이일호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지난해 5월 금융권 최초로 노사 합의를 통해 휴가나눔제를 도입했던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 이하 ‘수은’)에서 투병 직원을 위한 첫 사례가 나왔다.

휴가나눔제란 부상이나 질병으로 장기간 입원·요양이 필요한 직원에게 직장 동료들이 자발적으로 본인의 휴가를 기부하는 제도다.

수은 노사는 중증 질환으로 투병 중인 한 직원을 위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부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266명의 직원들이 총 942일의 휴가를 기부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따라 해당 직원은 곧 인병휴직이 만료될 상황이었지만, 이번 동료들의 휴가 나눔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방문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