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2차 항체 후보 선별 돌입

2주 내 2차 선별작업 마치면 7월 치료제 임상1상 돌입 가능

2020-04-02     한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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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들어갈 2차 항체 후보 선별작업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번 2차 항체 선별작업을 2주 내 마무리해 오는 7월 치료제 임상1상 실시까지 기간을 최대한 앞당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환자 면역세포를 수령한지 3주 만에 300종의 항체 후보를 확보했고, 이에 대한 선별 과정을 완료했다. 이어 300종의 항체 중 코로나19 치료에 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항체 후보의 2차 선별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이를 위해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와 항체 시험관 내 중화능(바이러스 무력화 능력) 검증법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선 ▲1단계, 회복환자 혈액샘플 채취 ▲2단계, 항체 후보 유전자 집합체 구축 ▲3단계, 치료항체 후보 선별 ▲4단계, 중화능 테스트 및 최종 항체 선별 ▲5단계, 동물임상 시험 ▲6단계, 임상시험 ▲7단계, 치료제 생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중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항체후보 2차 선별작업은 치료제 개발 3단계와 4단계 사이다.  셀트리온은 선별 항체에 대한 중화능 검증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인체 임상물질 대량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동물 임상도 착수한다. 셀트리온은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최단기간 내에 인체 투여가 가능한 제품을 내놓겠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달 23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대유행 상황이 종식되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치료제 개발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kawskhan@insight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