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까지 침입한 코로나19...찰스 왕자 확진

왕실 “가벼운 증세, 자가격리 중”...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윈저성으로 '피접'

2020-03-26     이경원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지난 25일(현지시각) 외신들이 버킹엄궁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의 왕세자인 찰스(71) 왕자가 코로나 19 진단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감염이 확인됐다.

영국 왕실은 성명을 통해 "찰스 왕자가 가벼운 증상을 보일 뿐 건강 상태는 좋은 편“이라며 ”지난 수 일 동안 평소처럼 자택에서 업무를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왕실은 찰스 왕자의 아내인 콘월 공작부인 카밀라는 검사 후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두 사람은 현재 스코틀랜드 소재 저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왕실은 이어 “찰스 왕자가 지난 수 주 동안 공무로 많은 행사에 참석하고 접촉한 사람도 많아 누구로부터 바이러스가 전염된 것인지 특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베스 2세에 대해 왕실은 “여왕이 지금 윈저 궁에 머물고 있으며 여전히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94세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 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열흘 전 버킹엄궁을 떠나 런던 서부 근교 윈저성으로 피접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5일 오전(현지시각)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9529명에 이른다. 전날의 공식 집계에 비해서 하룻밤 새 1452명이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