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대 인도 스마트폰 공장 가동 일시 중단

노이다 공장 25일까지 한시적 중단…2018년 준공 이래 연 1억2000만대 생산

2020-03-23     한민철 기자
인도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확대로 인한 인도 정부의 조치로 현지 스마트폰 공장 가동을 전격 중단한다.

22일(현지시각) 인도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따르면, 삼성전자는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 위치한  공장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인도 정부의 코로나19 감염 확대를 우려해 내려진 방침으로, 우선 오는 25일까지 공장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향후 인도 정부의 결정에 따라 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중국의 휴대전화 제조회사인 오포(Oppo)와 비보(Vivo)도 노이다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이날 삼성전자 관계자(대변인)는 언론에 “삼성은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고, 직원들과 가족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며 (인도) 정부의 지시에 따라 생산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영업과 마케팅, 연구개발 부서 직원들은 집에서 원격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고객 서비스 등 관련 부서의 업무는 차질 없이 이어지지만, 해당 업무를 담당할 직원들의 수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단일 생산기지 중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 2018년 준공 이래 연간 1억20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해오고 있다.

kawskhan@insight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