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소상공인의 비명...코로나19로 텅 빈 거리

유동인구 80% 줄어...임시휴업 안내문 내건 가게 줄이어

2020-03-16     노철중 기자
일요일인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항상 외국인 관광객들과 국내 쇼핑객들로 붐볐던 명동거리가 가장 인파로 북적여야 할 일요일에 마치 딴 세상처럼 한산하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외국인 관광객 입국도 대폭 줄어든 탓이다.

16일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명동을 포함한 서울 중구의 유동인구는 지난 2월 9일 930만명에서 지난 2월 29일 200만으로 78.5%가 줄었다. 대구 수성구도 같은 기간 1000만명에서 150만으로 85%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같은 시기 인구 유동량은 70~80%가 줄은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이는 소상공인 매출의 80% 정도가 줄어든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일평균 매출 56만원의 매출에 서울시 소상공인 점포 수 67만 개를 곱하면 평상시의 경우 3750억원 정도의 매출이 추정되는데 80%의 매출 감소 시 매일 3000억원의 손실을 입은 셈이다.

이로 인해 명동거리에는 휴업 안내문을 붙인 상점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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