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 해결 총력...성윤모 산업부장관, MB필터 업체 방문

“정부의 생산량 확대 조치에 협조 부탁”

2020-03-06     노철중 기자
성윤모(가운데)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마스크용 필터 생산업체를 방문해 생산 현황을 점검했다.

이는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면서 마스크 원재료(MB필터) 공급이 부족해 생산을 못 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일각의 중국산 MB필터의 공급 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국내 대부분 마스크업체가 국내산 MB필터를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는 136곳(등록업체 기준)이며 이 가운데 중국산 MB필터를 사용하는 업체는 22곳으로 집계됐다.

이날 전북의 한 MB필터 생산업체를 방문한 성 장관은 “오늘부터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의 수급 불안 해소와 공급 안정화를 위해 생산·판매량에 대한 신고의무 부여, 수출제한 조치 등 ‘긴급 수급 조치’를 시행했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5일 정부는 마스크 대란을 진정시키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공적 마스크 물량을 전체 생산량의 80%로 늘리고 마스크 전체 생산량도 40% 늘리기로 했다. 10%만 허용했던 수출도 전면 금지했다.

마스크의 균등한 분배를 위한 ‘요일별 5부제’도 시행한다. 9일부터 ‘1주 1인 2매’를 원칙으로 하며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은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인 국민이 구매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주간 미 구매자만 구매할 수 있다. 다만, 비해당 기간인 6일부터 8일까지는 약국에서 1인 2매, 우체국·농협 하나로마트에서 1인 1매만 살 수 있다. 중복확인시스템이 구축되면 ‘1주 1인 2매’로 통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