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코로나19 대응 위해 의사일정 최소화”

9개 상임위 전체 회의, 누계 38일에서 14일로 대폭 축소

2020-02-24     이기동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신원철)는 이달 21일부터 3월 6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제291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수정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서울시가 이에 걸맞은 대책 가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에 예정되어 있던 임시회 상임위원회 의사일정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의회는 앞서 21일에도 24일(월)~25일(화) 양일간 계획되어 있던 시정질문을 취소하고, 코로나19 방역 및 민생대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으로 대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9개 상임위원회의 전체 회의가 누계 38일에서 14일로 대폭 축소된다. 각 상임위별로 3일 내지 4일로 예정되어 있던 회의 일수를 1일 내지 2일로 줄이고, 환경수자원위원회와 교통위원회 현장방문을 취소한다. 각 상임위원회별 소관 기관 업무보고는 서면으로 대체한다. 회의에 참석하는 집행부 인원은 안건과 관련된 필수 인원으로 최소화하며 회의 일수가 대폭 줄어든 만큼 각 소관별 코로나 관련 대책 논의 및 이번 회기에 긴급히 처리할 필요가 있는 안건만 처리하고 그 외 안건은 코로나19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신원철

신원철 의장은 “서울시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조치가 가동되어야 하는 급박한 시기인 만큼, 서울시가 최고 수준의 대응책을 펼칠 수 있도록 의회 의사일정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와 적극 협력하여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신 의장은 이에 덧붙여 “서울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배려가 요구되는 때”라고 강조하며 “당분간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고, 다중이 모이는 공공행사 참여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