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5년 만에 인력 구조조정...“경영 정상화 위한 결단”

기술·사무직 포함 만 45세 이상 대상...오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명예퇴직 신청

2020-02-18     도다솔 기자
두산중공업이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두산중공업은 사업·재무 현황에 맞춰 조직을 재편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기술·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75년생) 이상 직원들이며 오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2주 간 신청을 받는다. 명예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임금(월급)을 지급하며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위로금 5000만원을 추가 지급키로 했다. 또 최대 4년 간 자녀 학자금과 경조사, 건강검진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 간 세계 발전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발전업체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 두산중공업 역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추세에 맞춘 사업 다각화(가스터빈 국산화, 풍력, 수소 등), 신기술 개발, 재무구조개선 등 자구책을 펼쳐왔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임원 감축과 유급순환휴직, 계열사 전출, 부서 전환 배치 등 강도 높은 고정비 절감 노력을 해왔지만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인력구조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