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비소세포암 치료제 신약 '레이저티닙', 임상3상 돌입

국내선 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대·서울성모·서울아산 등 27개 병원 참여

2020-02-06     노철중 기자
한국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이정희)의 레이저티닙(lazertinib)이 비소세포암 치료제 신약으로 가기 위한 최종 관문에 진입한다.

유한양행은 최근 레이저티닙에 대한 다국가 임상3상 시험을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임상3상 시험은 신약 개발 과정 중 허가 신청 이전 마지막 단계다. 이번 임상시험은 전 세계 17개국에서 진행할 다국가 임상3상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첫 번째 임상시험승인(IND)을 받았으며 조만간 환자 모집이 개시할 예정이다. 또 세르비아와 말레이시아에도 임상시험계획승인 신청을 완료했다.

‘LASER30’1으로 명명된 레이저티닙 임상3상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80명을 대상으로 한다. 1차 치료제로서 레이저티닙과 게피티니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하는 시험이다.

국내에서는 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 등 27개 병원이 참여한다. 이와 관련 최근 임상3상 시험 내용과 계획을 연구진에게 소개하는 연구자회의를 개최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한국은 이번 다국가 임상3상의 첫 번째 국가이며, 앞으로 여러 국가에서도 추가적인 임상3상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