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또 '불'..."불안해서 탈 수 있나"

주행하던 차량 엔진룸서 화재...인명피해는 없어

2020-02-04     이경원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올해도 연이어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BMW 화재 이슈가 다시 불거졌다.

4일 소방당국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경 경기 의왕시 과천봉담 도시고속화도로 봉담방향 의왕톨게이트 부근을 주행하던 BMW 3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 전체가 불탔다. 소방당국은 차량 엔진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달 전 인 지난달 23일 오후 8시경에는 대전 서구의 도로를 주행 중이던 BMW X5 차량에서 불이 났다. 이날도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마찬가지로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BMW측에 따르면 20일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지난해 차량 결함으로 리콜 대상 모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 화재 차량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해에는 일주일새 6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등 화재가 잇따랐다. 다만 2018년 화재발생 원인으로 지목됐던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 결함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또 화재 차량 원인에 공통점이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원인 규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 10만 대가 넘는 대규모 리콜 사태를 불러온 BMW 차량에서 리콜 이후에도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BMW 차량 자체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