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빈소 표정

지난 19일 향년 99세로 별세...신동주·신동빈 형제 1년여 만 아버지 빈소서 재회

2020-01-20     강민경 기자
롯데
신동빈
19일
이재용
정몽준(왼쪽)
박용만
이낙연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아산병원에서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신 명예회장은 2018년 이후 입원과 퇴원 등을 반복하다 지난 18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며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장남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일본 출장 중이던 신 회장은 이날 급히 귀국해서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약 1년 3개월여 만에 빈소서 재회했다.

신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20일 오전 그룹 관계자는 물론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뤄져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이며, 신 명예회장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이병철 삼성 회장과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가 막을 내렸다.

신 명예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고인 소유의 롯데그룹 지분과 부동산 등 1조원대 재산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 명예회장이 따로 유언장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상속 절차와 내용 등은 상속인 간 협의에 따를 전망이며, 재계는 신 명예회장의 유산이 롯데그룹의 경영권이나 지배 구조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