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광교~호매실 14년 만에 예타 통과...경기도민들 '환호'

호매실서 강남까지 47분… 2023년 '첫삽'

2020-01-15     도다솔 기자
15일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경기 서남부권의 오랜 숙원사업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5일 "광역교통 2030 첫 사업으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바로 착수하고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며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이르면 2023년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랫동안 지연돼 왔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됐다"며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 신분당선 정자∼수원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지만 정자∼광교 구간만 우선 추진되고 남은 구간인 광교∼호매실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계속 지연돼 왔다.

신분당선

경기도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예타 통과 소식을 알렸다. 경기도는 "철도 완공 시 수도권 남부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교통 소외지역인 서수원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원 호매실에서 서울 강남까지 버스 이용 시 100분 가량 걸려 서수원 거주 시민들은 서울 도심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신분당선 연장 노선이 개통되면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 정도 걸려 50분 가량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예타 통과를 환영하며 도는 사업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토부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지난해 4월 착수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구간의 예타 통과를 발표했다. 신분당선 연장사업은 종합평가(AHP)에서 0.518을 받아 0.5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