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은행 지주사 최초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배당, 자사주 매입, 소각 등 한 차원 높은 주주환원 정책 추진"

2019-12-06     이일호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KB금융지주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은행계 지주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소각 규모는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230만3617주(총발행주식수의 0.55%)이며 소각 예정일은 이번달 12일이다. 소각 대상 자사주는 KB금융지주가 이미 취득해 보유하고 있는 2848만 주 중 일부다. 자본비율 산출 시 보유중인 자사주는 이미 자기자본에서 차감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자사주 소각이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저금리, 저성장 영업환경에서 은행의 성장성 한계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상황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KB금융의 경우 9월말 현재 BIS총자본비율이 15% 이상이고 보통주자본비율은 14%를 상회하는 등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하고 있어 배당, 자사주 매입, 소각 등 한 차원 높은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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