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2000억원 원화 그린본드 발행

현대·기아차의 전기·수소·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할부금융 서비스 활용

2019-12-06     이일호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현대캐피탈은 올해 두 번째로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이번 원화 그린본드는 2~5년 만기로 총액은 2000억원 규모다. 현대캐피탈은 우수한 자체 펀더멘털를 기반으로 원활한 시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할부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들은 국내 ESG 채권 시장의 정기 공급처로서의 역할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여신전문금융사 최초로 현대캐피탈이 3000억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고 지난 8월엔 현대카드가 24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그린본드는 발행자금을 환경개선과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두 차례 발행을 통해 그린본드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발행으로 국내 그린본드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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