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첫 월급날에 직전 연봉 일시지급” 파격 보상

2019-10-31     이일호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경력 입사자에게 최대 1억원 한도로 직전 연봉을 첫 월급날 일시에 지급하는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를 주는 인재영입 보상안을 31일 발표했다.

사이닝 보너스는 회사에 합류한 새 직원에게 주는 1회성 인센티브를 가리킨다. 토스 쪽은 입사자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원하는 경우 사이닝 보너스 대신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입사 1년 이내 퇴사하면 혜택이 취소된다. 새 보상 정책은 이번 달 입사 예정자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최고 수준의 역량과 책임감을 갖춘 인재에게 높은 자율성과 업무에만 집중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탁월한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토스의 조직문화”라며 “업계 최고의 대우도, 불필요한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토스 쪽은 자율 출퇴근제와 원격 근무제, 별도 승인 없는 휴가 무제한 사용, 개인 성과 평가가 없는 회사 전체 목표달성에 따른 전 구성원 동일 비율 인센티브 지급 등의 인사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토스 관계자는 “이런 제도를 바탕으로 최근 1년간 신규 입사자의 근속비율은 9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현재 개발, 비즈니스 제휴, 디자인, 전략, 인사, 회계 등 100개 안팎의 직종을 채용 중이다.

atom@insight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