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KB 경쟁자는 알리바바·구글”

직원 동참 ‘타운홀미팅’ 유튜브 생중계… “'회이부동'하는 KB인” 강조

2019-10-30     이일호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KB금융그룹은 윤종규 회장이 29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수다마루’에서 그룹 직원들과 함께하는 타운홀미팅 시간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타운홀미팅은 윤 회장 취임 후 반기별로 열리는 정기 행사다. 직원들은 캐주얼한 분위기 속에서 현장 질문과 함께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으로 오픈뱅킹, 디지털, 글로벌, 애자일(Agile) 등 다양한 질문을 윤 회장에게 던졌다.

윤 회장은 자사의 경쟁자가 어디냐는 질문에 대해 “미래에는 알리바바, 구글과 같은 IT기업이 KB의 경쟁자일 수도 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디지털·IT 역량을 키워야 하며 특히 고객 중심 프로세스로 체감할 수 있는 KB금융의 시너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다.

빠른 세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물음에는 무선호출기 시대에 도입된 휴대폰을 예로 들며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빙하기·격변기를 헤쳐 나가자”고 답했다. 윤 회장은 끝으로 “‘화이부동(和而不同)’이란 말처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하며 지혜를 나누는 KB인이 되자”고 전했다.

atom@insight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