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순익 5340억원…누적 경상이익 1조6657억 '사상 최대'

2019-10-29     이일호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 534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657억원으로 경상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성과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 4.5%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혁신성장 기업 지원 등 중소기업 위주의 대출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조달구조 개선이 주효했던 한편, 비이자이익에선 디지털·외환 분야 등이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80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부문은 총당기순이익 비중이 10%를 초과하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향후 순익규모와 수익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41%, 연체율은 0.31%을 기록했다. 우량자산 비율은 85.4%를 기록하는 등 전분기보다 향상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4.9%포인트 향상된 125.3%를 기록해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요인으로 인한 자산건전성 훼손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1%, 총자산수익률(ROA)은 0.67%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자회사 이전 반영 전 손익기준으로는 약 1조8000억원, 우리카드는 948억원, 우리종금은 358억원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 취임 이후 일관성 있게 추진해 온 우량자산 위주의 리스크관리 중시 영업의 결과"라며 "어려운 시장여건에도 지난 반기에 이어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 등에 대한 인수합병 성사,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지주 자회사 편입 마무리는 물론 대만 푸본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하는 등 성공적인 지주 원년을 보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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