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중국 최대 해외직구 플랫폼 왕이카오라와 협약

中 크로스보더 시장 진출 가속화...하기스·좋은느낌·그린핑거 브랜드 공동 마케팅

2019-07-25     노철중 기자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유한킴벌리는 지난 24일 중국 항저우에서 왕이카오라와 중국 크로스보더(Cross-Border)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크로스보더 시장은 중국 내에서 해외 제품을 직구 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중국 소비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해외 생산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올해 약 10조 위안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과 까오더롱 왕이카오라 유아용품 사업개발부문 총감이 참석했다. 양측 대표는 ▲유한킴벌리 공급제품의 정품 보장 및 품질 관리 ▲기저귀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 투자 ▲ 유한킴벌리의 다양한 브랜드 전략적 협력관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카오라는 중국에서 가장 큰 해외직구 플랫폼이다. 중국의 해외직구 사업을 선도하고 있어 해외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입에 가장 이상적이고 잠재력이 큰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유한킴벌리는 대한민국의 대표 생활위생용품 기업과 중국의 플랫폼 선도기업 간 협력을 통해 국내 대표 브랜드를 중국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규복 사장은 “세계 각국의 1위 브랜드들이 경쟁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유한킴벌리에게 매력적”이라며 “유한킴벌리의 프리미엄 제품들이 세계 최고 품질을 바탕으로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의 안목 높은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크로스보더 시장의 아기 기저귀 매출 규모는 약 6000억원(2018년 추정)으로 중국 전체 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고 연평균 30%대의 고성장을 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크로스보더 시장에 일찍 진출한 일본 제품들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