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학 10개년 계획 세워보세요

2019-07-01     박인출 올쏘치과 원장

얼마 전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휩쓸었던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는 학부모가 아이를 서울대학교 의대에 입학시키기 위해 고액의 입시 코디네이터를 고용하는 등 엄청난 돈과 노력을 쏟아 붓는다.  실제 입시생 학부모라면 그 드라마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대다수 서민들은 위화감과 절망감이 들었을 법 하다.

대한민국 부모들의 교육열은 유태인·중국인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해외 유학을 보내는 문제는 언제나 고비용을 전제로 한다. 중국 부자들이나 한국에서도 좀 산다는 사람들 아니면 해외유학은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다.

서울대학교? 그건 좀 다른 문제다. 아이가 공부를 좀 한다면 꿈을 꿔볼 만하다. 그런데 과연 드라마에서처럼 해야만 서울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일까.

답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천재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지만, 영재는 후천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보다 먼저 해야 할 일

목표도 없이 어린 시기에 영어·수학 과외를 시키고 조급하게 서두르는 부모들이 많다.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만10세 까지는 공부를 시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우선 초등학교 때부터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또 초등학교 때부터 영재 만드는 과정을 충실히 실행한다면 아이는 영재가 될 수 있다. 목표를 세웠다면, 지금부터 우리 아이 서울대학 입학 10개년 계획을 짜보자.

첫째는 체력을 만드는 것이다. 약골인 아이가 공부를 하는 것은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과 지능을 필요로 한다. 특히 입시를 앞둔 시점에서 아이의 체력은 거의 모든 것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을 시키고 건강한 체력을 갖도록 하는 것은 아이의 일생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요소다.

둘째는 뇌 발달과 산소공급이다. 뇌는 0세~10세에 급격히 발달하며, 그 이후에는 성장이 둔화된다. 정상적인 아이들의 경우 뇌는 자연적으로 발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뇌 발달이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 부모는 문제 요소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뇌 발달의 제1엔진은 산소다.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이런저런 질병을 안고 살게 된다. 비염, 아토피, 축농증, 두통, 심한 경우 ADHD까지.

이 모든 질병은 몸에 산소가 부족하다는 증거이며, 뇌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경우는 교정치과의와 상의해서 뇌 발달을 정상화시켜야 한다.

◇10년은 몸 만들고 공부는 10세 이후에

10세가 되기 전에 체력과 뇌를 건강하게 만들었다면 그 다음은 구체적인 공부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하지만 뇌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아이가 공부할 수 있는 그릇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다. 때문에 공부보다 중요한 것은 몸과 뇌를 만드는 것이다.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준비되었다면 공부하는 방법과 좋은 환경에 대해  다음 편에 소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