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8457억원, 전년比 12.7% 줄어

희망퇴직,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등 일회성 비용 요인 탓

2019-04-24     이일호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KB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84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12.7%(1225억원) 감소한 규모다. 다만 지난해에는 명동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수익 요인이 있었던 반면 올해는 희망퇴직과 사내복지기금 출연금 등 일회성 비용 요인이 발생했다.

KB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252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1083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98%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손해보험,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이 늘었고, 은행 여신도 성장했다”고 밝혔다.

1분기 순수수료 이익은 55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했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 이익을 합친 1분기 총 영업이익은 2조864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 늘었다.

2019년 3월 말 기준 총 자산은 490조7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 자산은 744조8000억원이다.

재무구조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3%, 보통주자본비율은 14.18%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0%였다. 작년 4분기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9%였다. 전분기(2.16%)보다는 늘었지만 작년 1분기(11.45%)보다는 줄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 572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0% 줄었다. 순이자마진(NIM)은 1.71%로 나타났다.

3월 말 원화대출금은 258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0.3% 늘었다. 가계대출은 전세자금대출 등 안전자산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0.7%, 일반중소기업 대출은 0.9% 늘었다.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09억원이었다. 운용인력이 늘고 주가연계증권(ELS) 수익모델을을 재정비 하면서 수익이 늘었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753억원, KB국민카드 당기순이익은 780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