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베트남 전선 소재 공장 증설

연간 생산량 10만 톤으로 확대...베트남 최대 규모

2019-04-16     이경원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LS전선아시아가 16일 베트남 하이퐁시 생산법인 LS비나(LS-VINA)에서 전선 소재 공장 증설 기념식을 가졌다.

LS전선아시아는 100억원을 투자해 전선 소재의 생산 능력을 연간 2만7000톤에서 베트남 최대 규모인 10만 톤으로 3.7배 확대했다. 베트남의 전선 소재 수요는 연간 20만 톤으로 LS-VINA이 절반을 생산하는 셈이다. 구리 소재 10만 톤은 일반 건축용 전력 케이블을 6만km 이상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LS-VINA는 베트남 정부의 전력망 투자 확대, 외국인 투자와 건설 수요 증가 등으로 전선 수요가 늘고, 해외 수출까지 하게 되면서 그 동안 제품을 외부에서 수입해 왔다. LS-VINA는 향후 자체 소비하고 남는 물량은 베트남과 주변 국가의 전선업체에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대량 생산과 수입 대체로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외부 판매에 의한 수익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일 LS전선아시아 대표는 “LS전선아시아는 작년 광케이블과 중전압(MV)전선, 버스덕트에 이어 이번에 전선 소재 설비 투자를 완료함으로써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S-VINA는 1997년 설립됐으며 베트남 전력청과 건설사 등에 전력 케이블을 공급하는 베트남 1위 케이블 업체이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2개 생산법인(LS-VINA,LSCV) 등의 지주사로 2019년 1분기 매출 1223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거뒀다.

이번 기념식에는 구자엽 LS전선 회장, 명노현 LS전선 대표, 권영일 LS전선아시아 대표 등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