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 새 지주사 회장 겸직

2018-11-08     이일호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우리은행 이사회는 손태승 현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8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연지 30분 만에 손 행장의 회장 겸직을 결정했다. 손 행장의 회장 임기는 2019년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 주주총회(2020년 3월 결산주총) 종결 까지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그동안 사외이사들만 참석한 사외이사 간담회를 수차례 열어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문제를 비롯한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논의를 거듭했다. 그 결과 지주 설립 초기에는 현 우리은행장이 지주 회장을 겸직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룹 전체에서 우리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99%에 달하고, 향후 카드와 종금의 지주 자회사 이전과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 등 현안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지주와 은행간 긴밀한 협조가 가능한 겸직체제가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

이날 이사회는 2016년 민영화 시 과점주주 매각의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 현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손 은행장은 오는 12월 28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 투표를 거쳐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